어쿠스틱 기타 (통기타)는 처음 배울때 손가락 끝에 물집도 잡히고 통증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픔을 참고 치다보면 괜찮아지는데요, 여전히 F코드나 복잡한 코드를 잡을 때에는 소리가 제대로 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픔을 참고 계속 연습하면 되지만 (될때까지!!) 아주 아주 쉬운 방법이 있어 공유합니다.
기타 줄을 Super Light 줄로 교체하세요. 끝~!
다다리오 (혹자는 디아대리오라고 발음) 사의 super light gauge string.
중요한 부분은 .009 - .045 입니다. 줄의 두께를 나타내는 숫자인데, .009는 가장 얇은 1번 줄, .045는 가장 굵은 6번줄의 굵기를 인치로 표기한 것 입니다.
줄이 얇을 수록 손에 힘을 덜 주어도 잡기 편하고 손가락이 덜 아픕니다. 009는 주로 일렉기타에 쓰이는 굵기인데 어쿠스틱에도 사용할 수 있고 핑거 스타일 기타 연주하시는 분들도 많이 사용합니다. (전체적으로 기타 소리는 약간 얇아 집니다만 우리는 손가락이 더 소중합니다.)
다다리오의 저렴한 모델 (80/20 또는 85/15)은 1 세트 (6개 줄)에 4,000 ~ 5,000원 이면 구할 수 있습니다. 비싸봐야 거기서 1~2천원 차이입니다. (물론 고급형 코팅현 등은 2~3만원 대)
보통 어쿠스틱 기타에 표준으로 사용되는 줄의 굵기는 아래와 같이 .012 - .053 Light Gauge인데 꼭 이걸 써야만 한다는 규칙은 없습니다. (여행용 혹은 학생용 미니 기타는 장력의 이유로 .012 Light Gauge를 사용할 수 없고 .010 또는 .011 이하의 줄을 사용해야 합니다.)
다다리오 light gauge string. 고급형인 코팅 포스포 브론즈 모델
Super light gauge로 기타에 익숙해 진 후에는 점차 굵기를 늘려나가면 됩니다. (도전해 보고 싶으면) 아래의 .010 Extra light가 기다리고 있어요. 이것도 하나도 안 아파요!
다다리오 Extra light gauge string. 제가 좋아하는 포스포 브론즈 모델. 저희 동네에선 7~8천원 쯤 합니다.
.012는 오래 기타를 쳐 오신 분들도 오래 연주하거나 핑거스타일을 하기 어렵기 때문에 제 주변에서는 계속 extra light만 고집하는 분들도 계십니다.
다다리오 스트링으로 포스팅 했지만 다른 브랜드 들도 얇은 줄이 나오니 여러 브랜드 써보면서 비교해 봐도 재미 있습니다.
제가 기타 처음 배울때 누가 이거 알려줬으면 훨씬 쉽게 배웠을 것 같은데... 아무도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012를 쓰라고... ㅠ.ㅠ
손가락 끝이 아프거나 F코드 바레 코드가 잘 안 잡히는 분들은 반드시 줄을 얇은 줄로 교체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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